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국제선 규제 8일 '전면 해제'
권회윤 | 입력 : 2022/06/08 [10:57]
항공기 증편 제한 없이 항공수요에 따라 '공급' 야간 운항제한 해제…인천공항도 24시간 운행 운항허가·모객 유치 등 실제 증편에 시간 걸려 백신 접종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 7일 격리 해제 입국 전후 2회 검사 유지…PCR 또는 RAT 제출
사진은 지난 4월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 2022.06.08.
코로나19로 막혔던 국제선 항공기 운항수가 8일 0시 해제됐다. 정부는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조기 정상화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항공기 운항수 증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거쳐 이날부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등 국내 국제공항의 국제선 항공기는 증편 제한 없이 항공수요에 따라 공급하게 되고, 해외입국자에 대한 7일간의 격리의무도 전면 해제된다.
특히 항공기 운항 증가에 한계였던 야간시간대 항공기 운항제한(Curfew·커퓨)도 이날부터 해제돼 인천국제공항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24시간 항공기가 운행되는 국가 관문공항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규제 2년2개월 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로 해외입국여객의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국제선 운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제한해왔다.
다만 항공업계는 이날부터 항공기 운항에 대한 규제는 해제됐지만, 실제 항공기 증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항공기 운항 허가와 모객 유치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 적용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2년 만에 해제한 지난 4월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하기 위해 긴줄을 서고 있다. 2022.06.08.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방침은 국제선 항공 운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라며 "매달 국토부에 신청하는 (항공기)운항 허가 등이 남아 실제 항공기 증편은 이날 하순이나 내달 초로 여름 성수기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7일간의 격리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입국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격리기간을 채워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입국 전후 2회 검사는 유지한다. 입국 전 48시간 내에 시행한 유전자증폭검사(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하고, 입국 후에는 3일 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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