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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찰칵' vs 이승우 '댄스'…토트넘-팀K리그 상암격돌

권은진 | 기사입력 2022/07/13 [10:33]

손흥민 '찰칵' vs 이승우 '댄스'…토트넘-팀K리그 상암격돌

권은진 | 입력 : 2022/07/13 [10:33]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손흥민, 토트넘 유니폼 입고 국내에서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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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경기를 치른 후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대결한다. 2022.07.11.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 '팀K리그'가 상암벌에서 격돌한다.

토트넘과 '팀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친선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2015년부터 몸담고 있는 팀으로 국내에서 '국민 클럽'으로 통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선수단이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수많은 팬들이 입국장을 찾아 뜨겁게 환영했다.

손흥민에 앞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당시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영표 현 강원FC 대표이사가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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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경기를 치른 후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대결한다. 2022.07.11.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역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이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케인과 국내 팬들 앞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관심사다.

토트넘은 11일 공개 훈련에서 약 2시간 동안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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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왼쪽 첫번째)토트넘 핫스퍼 감독과 손흥민 (왼쪽 두번째) 선수가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경기를 앞두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07.12.

손흥민은 "(토트넘을) 많은 분이 환영해줘 감사하다.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팀원들도 지난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했듯이 시즌 시작을 승리로 알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며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한국에서 소속팀으로 경기를 치러 매우 좋은 기회다. 가진 모든 걸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팀K리그'는 K리그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이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K리그1 12개 구단별로 2명씩 선발했다.

몸값, 이름값에서 토트넘에 밀리겠지만 안방에서 'K-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인 이승우(수원FC)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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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K리그 이승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트레이닝을 마친 뒤 팬 이벤트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팀K리그는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른다. 2022.07.12.

올해 유럽 생활을 뒤로 하고,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9골을 터뜨리며 연착륙했다. 특유의 절제와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세리머니는 그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승우는 "토트넘이라는 팀이 세계적인 팀이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는 곳이다. 공격수다 보니까 (손)흥민이 형이나 케인 같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게 기대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 시합은 아니지만 이벤트 경기여도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꼭 이기도록 잘 할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은 3-2로 (이겨) 오시는 팬들이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보탰다.

손흥민과 1992년 동갑내기 절친인 김진수도 "손흥민과 만나는 게 기대된다. 독일에 있을 때, 이후 상대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기대하고 있다. 흥민이 한테는 골을 안 먹었으면 좋겠다"며 "당연히 선수이기에 승리하고 싶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마지막에는 팀K리그가 1-0이든 2-0이든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토트넘은 '팀K리그'를 상대하고,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도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