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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또 역사 썼다…에미 13개 부문 후보(종합)

이옥선 | 기사입력 2022/07/13 [10:37]

'오징어 게임' 또 역사 썼다…에미 13개 부문 후보(종합)

이옥선 | 입력 : 2022/07/13 [10:37]

제74회 에미시상식 13개 부문 14차례 지명
영어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 첫 후보
작품·연출·남주연·여조연·남조연·여단역 등
이정재·정호연·오영수·박해수·이유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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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 TV 시상식인 에미(EMMYS)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14차례 후보에 올랐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이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아시아 국적을 가진 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다.

미국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and Sciences·ATAS)는 12일(현지 시각) 제74회 에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연출·남우주연·여우조연·남우조연·여우단역·미술·촬영·편집·음악·특수효과·스턴트·극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 부문에는 배우 이정재가, 여우조연 부문에는 정호연이, 남우조연 부문에는 박해수와 오영수가, 여우단역 부문에는 이유미가 후보 지명됐다. 에미 시상식 74년 역사상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적은 한 번 도 없었다. 에미 시상식은 영화로 치면 아카데미시상식에 준하는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이정재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계속해 '오징어 게임'에 많은 사랑을 주는 전 세계 팬들, 그리고 함께 땀 흘렸던 '오징어 게임' 팀과 이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연의 소속사는 "방송계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인 '에미상'에 첫 연기 데뷔작이자,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오르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후보 지명을 계기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츠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최다 후보 지명작은 25차례 후보에 오른 HBO 드라마 시리즈 '석세션'이었다. 애플TV+ 드라마 시리즈 '테드 라소'가 20회로 뒤를 이었다. 74회 에미 시상식은 오는 9월12에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NBC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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