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024년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평가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거두며 2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됐다. 지난해 3위로 최고 성적을 갱신한 후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경기도 시군종합평가는 도내 31개 시·군 대상으로 국가 핵심 과제와 도의 주요 시책 추진 성과를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하는 종합평가다.
부천시는 인구가 가장 많은 10개 지자체와 함께 I그룹에 속해 국정과제 및 도정 시책 관련 9개 분야 105개 세부 지표(정량평가)와 14개 지표 우수사례 선정 실적(정성평가)에 대해 평가받았다.
특히 부천시는 상위권 순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3개 구 37개 동 개청 등 행정 체제 개편 및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이룬 정책‘차별화’와 공직사회·동(洞)·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내세웠다.
그 결과 9개 분야 105개 세부 지표 중 103개에서 S등급을 기록했으며, 정성평가 14개 지표 중에서는 9개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도내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천시는 오는 12월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과 함께 2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상 사업비)를 받게 된다. 상 사업비 전액은 그동안 평가 준비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내년 지표실적 향상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 민선 8기 핵심사업 기반 ‘차별화’ 전략…복지·문화 분야서 높은 점수 획득
부천시는 올해 초부터 이번 평가를 남다른 자세로 준비했다. 지난해에는‘혁신과 도전’이라는 과감한 전략으로 평가지표의 실적향상과 순위 상승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전반적으로 안정화된 실적에 민선 8기 핵심사업과의 연계성을 더해 ‘차별화’를 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부천시는 올해 초 시민과의 소통 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행정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3개 구청·37개 동 개청’ 등 행정 체제를 개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일선의 복지·안전 기능이 강화돼, 시민에게 현장성과 실효성이 높은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번 평가 중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아동보호·돌봄체계 구축 ▲아동학대대응체계 내실화율 ▲장애인 누림통장 및 기회수당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활성화 등 복지 분야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문화도시를 특장점으로 한 사업들도 성과로 이어졌다. 도내 최대 규모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 전국 최초 스마트경로당 ICT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 운영 등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 확대와 취약계층 맞춤형 사업은 정성평가 지표인 ▲문화접근성 확대 정책 추진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 목표 달성에 하나 된 부천시 공직자…대학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빛나
부천시 공직자들의‘협력’도 돋보였다. 이번 평가의 총괄 부서로 활약한 정책기획과는 내부 성과관리체계와 시군종합평가와의 연계성을 높여 전 부서가 평가에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실적 상향이 필요한 지표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연초부터 관계부서와 회의를 개최해 실적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송재환 부시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협업부서도 주관 부서의 실적 달성을 위해 자기 일처럼 나서는 등 시의 모든 부서가 다방면으로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수거량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률 ▲사회적기업·장애인사업장 등 우선구매율 등의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또한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성평가 지표인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분야에서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동(洞)과의 협력도 빛났다. 시 담당 부서에서 실적 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 동에서는 일선 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만나 관련 서비스 증진에 매진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검진 수검률 등의 지표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올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및 지역사회 혁신을 위해 대학협력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관내 대학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웹툰융합센터’와 함께 전문 인재 양성 및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또한 전국 최초로 관내 4개 대학교(가톨릭대학교, 부천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유한대학교)를 1회용품 없는 특화 지구로 조성해, MZ세대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 이는 정성평가 지표인 ▲대학 및 지자체 연계·협력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분야의 우수사례 선정으로 이어졌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시군종합평가의 우수한 성적을 통해 우리 시의 우수한 행정역량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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