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열린 제31회 국악대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양예총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고양지부에서 주관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민속음악을 대표하는 다양한 국악 장르와 곡목을 선보이는 자리로, 판소리, 가야금병창, 민속기악, 한국무용,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불교 의식에서 유래한 ‘회심곡’과 창작 무용 ‘바라춤’을 결합한 작품을 포함해, 젊은 남성 소리꾼들이 펼친 판소리 입체창 ‘적벽가’와 경서도 명창들의 잡가와 민요 공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신명 나는 삼도 사물놀이와 대금산조, 그리고 경기민요 등은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재확인시켰다.
출연진으로는 서울시 무형유산인 수표교 다리밟기 선소리 산타령 예능 보유자 박종국 명인, 경기도 무형유산 경기소리 휘몰이잡가 예능 보유자 김권수 명인,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배뱅이굿 전승교육사 박준영을 비롯한 서도소리 이수자 김기홍 등 총 50여 명의 국악인이 무대에 올라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무대로, 공연장을 꽉채운 350여명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민속기악, 무용 등 국악의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루며, 국악의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그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덕분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악대공연은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과 그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 행사로, 고양시가 문화예술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악에 대한 고양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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