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폭설에도 불구, 지역 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온정의 손길을 한데 모았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7일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24 김장나눔 통합행사’를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윤영중)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합함으로써 수혜대상자의 체계적 관리와 중복 지원을 방지했다. 나눔의 사각지대를 줄임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한 취지다.
폭설에도 불구, 오전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관내 76개 기관·단체·기업과 1천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자는 약 53톤의 김치를 담그며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했다. 이날 김장행사는 23개 기관·단체에서 직접 준비한 재료에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비와 기관·단체의 후원금(6천973만 원) 및 물품 지원이 더해진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회장 김기백) 자문위원들과 북한이탈주민 50여 가구가 참여, 김치를 함께 담그며 남북 간 협력과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풍물놀이, 색소폰 연주, 노래 공연 등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져 참여자 간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도 마련됐다.
이어 오후에는 관내 5천 가구의 소외계층과 함께 복지관, 그룹홈, 청소년센터, 장애인작업장 등 40여 개 단체에 김치를 직접 전달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그중 일부는 경기중부하나센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150여 가구에도 전달돼 지역사회의 포용적 나눔을 실천했다.
한편, 이날 축제는 시민과 후원 기업, 자원봉사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만들어낸 나눔의 장이자 ‘나눔 혁신을 선도하는 안산시’의 가치를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윤영중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김장철을 맞아 이웃과 함께 따뜻한 나눔 활동에 동참해 주신 모든 후원 기업과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 시민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 기관 및 기업 모두가 하나 돼 이뤄낸 이번 행사는 안산시가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선도하며 함께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따뜻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