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개방 하루 앞둔 5일 기념 산행 -
"수도 도심을 내려다보면서 걸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둘레길'" - "남측∙북측 보다 '성밖 둘레길', '성안 둘레길'으로 부르는 것이 더 정감 있어" 청와대 뒤편 북악산 전 지역이 오늘 전면 개방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6일) 개방을 기념해 남측면 산행에 나섰습니다. 그 현장을 영상으로 전해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산행에 앞서 "북악산이 우리가 늘 보는 산이기 때문에 이 개방이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길 수도 있지만, 어느 나라에도 수도의 도심을 내려다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 둘레길은 없다"며 "북악산 전면 개방으로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둘레길이 생긴 것"이라는 감회를 전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악산 둘레길은 '성곽길'이라고 이미 명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북측 둘레길', '남측 둘레길' 보다는 '성밖 둘레길', '성안 둘레길'으로 부르는 것이 더 정감이 있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 "성안 둘레길에서 남쪽을 보면 서울의 도심을 바라볼 수 있고, 성밖 둘레길에서는 평창동, 구기동, 부암동, 서대문 일대를 볼 수 있어서 상당히 뜻 깊은 둘레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인근 지역 개방은 지난 2017년 6월 26일 야간에는 통행이 금지됐던 청와대 앞길을 반세기 만에 24시간 개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인왕산은 2018년 5월 온전히 국민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청와대 경호와 군사 목적 시설물로 인해 시민들의 접근이 부분 통제됐던 인왕산은 불필요한 경계시설을 철거하고 시민 편의시설 확충, 성곽 붕괴지역 복원, 인왕산 옛길 및 탐방로 복원 등 재정비를 거쳐 전면 개방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별장인 거제시 저도도 개방했습니다. 군기지로 활용되다가 1972년에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되어던 이 섬은 국민의 거주 및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으나, 2019년 9월부터 1년간 시범 개방 이후, 개방시간·인원 등을 확대해 2020년 9월 본격 개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