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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세계 최대규모 합창무대 선다: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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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세계 최대규모 합창무대 선다

이옥선 | 기사입력 2023/02/24 [10:04]

국립합창단, 세계 최대규모 합창무대 선다

이옥선 | 입력 : 2023/02/24 [10:04]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컨퍼런스 공식 초청
24일 오하이오서 공연…새야새야·어기영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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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합창 행사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국립합창단은 24일(현지시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아로노프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갖고 '새야새야', '어기영차' 등 한국적 색채가 물씬 담긴 합창 음악을 선보인다.

1959년부터 시작된 ACDA 콘퍼런스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합창 음악가 등 약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매 2년마다 개최돼 왔으며, 올해는 22~25일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다.

올해 초청 연주 오디션에는 세계 각국 175개 합창단이 참가했고, 이중 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28개 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지난 1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의  프로그램을 보완, 아름다운 전통 선율와 한국적 색채가 물씬 담긴 합창음악들을 선보인다.

오병희 작곡의 '새야새야'는 1984년 한국의 동학농민혁명 당시 유행했던 전래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와 1400년 전 유럽에서 불렀던 그레고리안 찬트의 응답송 'Libera me'의 단편을 결합·재해석해 만든 곡이다. 찬트의 신비스러운 느낌과 한국 민요의 선율이 현대적 화성으로 결합됐다.


우효원 작곡의 '어기영차'는 '어-기-영-차' 4음절의 가사가 강렬한 리듬과 액센트로 순환하며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잡이할 때 불렀던 한국의 노동요      '뱃노래'의 후렴구가 사용됐다.

탄생의 경이로움을 담고 있는 안효영 작곡의 '오 마늄 미스테리움', 옥구 앞바다에서 뱃사람들이 멸치잡이를 할 때 부르는 흥겨운 앞소리 세노야를 소재 삼아 만든 조혜영 편곡의 '세노야',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 곡조에 화성적 색채를 입히고 음색·템포·셈여림의 대비를 더해 현대적으로 만든 오병희 작곡의 '쾌지나칭칭'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