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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증시로 돌아오나…코스피 순매수 외국인 앞질러

신현천 | 기사입력 2023/03/01 [10:29]

개미들 증시로 돌아오나…코스피 순매수 외국인 앞질러

신현천 | 입력 : 2023/03/01 [10:29]

지난 달 개인 순매수 1위 포스코홀딩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02.64)보다 14.94포인트(0.62%) 오른 2417.58에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0.30)보다 3.93포인트(0.50%) 상승한 784.23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3.0원)보다 5.0원 내린 1318.0원에 출발했다. 2023.02.28.

 

 지난 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다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68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4232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보다 1조9452억원이나 많았다.

개인은 지난 1월 코스피에서 6조2315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6조3704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 달부터 개인의 증시 참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운 뒤 올 1월10일에는 43조6927억원으로 43조원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지난 달 27일(47조3826억원) 기준으로 47조원대로 늘어났다.

최근 금리정점론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예·적금에 넣어뒀던 자산을 빼 주식이나 펀드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머니무브'로 증시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지난 달 포스코홀딩스를 5526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종목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를 4809억원 어치 팔았다. 철강업종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전반적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유럽의 철강 공급 부족으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의 개선세 기대감과 유럽 공급 부족에 한국 철강 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의 한국향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중국의 수요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지게 되면 중국의 수출물량은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유럽향 수출 또한 증가할 개연성이 높아 철강업체들의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챗봇인 '챗GPT' 열풍에 힘입어 카카오(2601억원), 네이버(2451억원)에 개인의 매수가 몰렸다. 네이버는 연내 '한국형 챗GPT' 출범을 발표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2877억원), 한화솔루션(1766억원), KT(1797억원), SK텔레콤(1610억원), 강원랜드(1609억원), 셀트리온(1682억원)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이 임박함에 따라 캐쉬카우 사업인 톡비즈가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콘텐츠 사업 첨병인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 기업공개(IPO) 모멘텀이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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