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마른 모래톱에 갈라진 땅…취수탑도 취수구 보여하루 저수량 최대 0.14% 감소…4일 기준 20.82% 불과저수량 대비 사용량 단순 계산할 경우 43.5일분…'위기'3일 오전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상류 제2취수탑 주변 가장자리가 드러나있다.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를 가두고 있는 동복댐의 저수율은 이날 기준 20.96%를 기록하면서 연일 감소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동복호는 오는 5월 고갈될 위기다. 2023.03.03. "동복호에 물이 이렇게 없는 건 태어나서 처음봅니다." 3일 오전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에 설치된 제1취수탑이 취수구 일부를 드러내고 있다(사진 오른쪽). 지난해 11월 당시(사진 왼쪽)보다 수면 높이가 약 3.5m 낮아져 현재 152~3m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를 가두고 있는 동복댐의 저수율은 이날 기준 20.96%를 기록하면서 연일 감소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동복호는 오는 5월 고갈될 위기다. 2023.03.03. 동복호를 가두고 있는 동복댐은 현실화된 가뭄을 수치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3일 오전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상류 한 줄기가 메말라 갈라져있다.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를 가두고 있는 동복댐의 저수율은 이날 기준 20.96%를 기록하면서 연일 감소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동복호는 오는 5월 고갈될 위기다. 2023.03.03. 광주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식수 고갈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같은 상황에 광주 시민 전체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은 절약을 거친 현재 44만1000여t으로 집계된다. 현재 남은 저수량에 하루 사용량을 대입, 단순히 나눌 경우 약 43.5일 분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강수량도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기상청은 지난달 3개월 전망 예보 자료를 발표하고 광주·전남의 3∼5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높겠다고 예보했다. 3월(평년 61.6∼91.3㎜)과 4월(평년 80.5∼119.2㎜)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5월(평년 110.1∼131.4㎜)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급기야 광주시는 영산강 하천을 끌어오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매일 영산강 덕흥보 하천수 3만여t을 취수, 용연정수장에 공급하고 있다. 오는 4월 말 원지교(동구 소태동) 가압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5만t의 영산강 하천수를 용연정수장으로 공급하게 된다. 시민들은 절수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동구 금남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2)씨는 "변기에 벽돌을 넣거나 음료 제조에 문제 없는 수준에서 수압을 조절하는 등 일상에서 사소한 실천을 하며 절수에 동참하고 있다"며 "제한 급수는 카페 영업과 직결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나된 마음으로 시민 모두가 절수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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