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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사직한 서지현 검사에 "검찰독재 첫 희생양"

권기호 | 기사입력 2022/05/18 [10:55]

박지현, 사직한 서지현 검사에 "검찰독재 첫 희생양"

권기호 | 입력 : 2022/05/18 [10:55]

"성상납 받은 사람 정치 떠날 때까지 전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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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사직 의사를 밝힌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에 대해 "검찰독재의 첫 희생양이 돼 사직하셨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검사님께서 원하셨던 차별 없는 평등 세상,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서 검사의 사직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정의로운 검사들을 숙청하고 검찰독재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라며 "여성가족부 폐지와 남녀 갈라치기로 집권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디지털 성범죄도 관심 없다는 경고"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성상납을 받고 성폭력을 권하는 사람들이 공직과 정치권을 떠날 때까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전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검사님께서는 광기어린 음해와 치욕적인 비난, 2차 가해를 이겨내면서 여성도 동등하게 온전한 인격체로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용기와 귀감을 보여주셨다"며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서 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장길에 복귀 통보를 받고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이렇게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것이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 검사는 2018년 1월 검찰 내 성폭력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에 불을 지폈다. 당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인사 보복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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