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12일 오후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함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던 경남 창원시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2.10.12.

 TV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로 주목 받은 경남 창원시 북부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마을에서 개최됐다.

창원특례시는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개최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의 일반적인 문화유산 지정 절차와는 다르게 민관이 긴밀하게 협의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민원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이례적인 사례이기에 의미를 더했다.

기념행사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참석했다. 창원시립 교향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자연유산강연, 공식행사, 팽나무 영상상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이장을 연기한 탤런트 정규수씨에게 북부리 명예이장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윤종한 북부리 동부마을 이장과 악수를 하는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12일 오후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던 경남 창원시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2.10.12. 

홍남표 시장은 국가 지정 문화재에 대한 관리 단체 지정서를 전달 받았고, 북부리 동부마을 이장은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장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협업한 웹툰, 동부마을 주민들의 사진 등도 함께 전시됐다.

홍 시장은 "천연기념물 지정은 문화재청, 창원특례시민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사례"라며 "향후 팽나무의 생육 환경 개선, 관람 환경 정비 등 보존·관리 활용 계획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창원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시민 모두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