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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돈바스 지역 포기 않을 것…바이든 직접 와 달라˝(종합):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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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돈바스 지역 포기 않을 것…바이든 직접 와 달라"(종합)

스카이천 | 기사입력 2022/04/18 [10:38]

젤렌스키 "돈바스 지역 포기 않을 것…바이든 직접 와 달라"(종합)

스카이천 | 입력 : 2022/04/18 [10:38]

"러, 돈바스 점령 후에도 키이우 등 장악하려 할 수 있어"
'제노사이드 규정 신중' 마크롱엔 "직접 와서 보면 이해"
"가족·조국 사랑했던 이로 기억해 달라…영웅 아닌 평범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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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저지르는 잔혹 행위를 막기 위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방송된 CNN 제이크 태퍼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키이우에서 이뤄졌다.

그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더라도 수도 키이우를 다시 장악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전체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그들을 허용하지 않고 우리의 입장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공세에 집중하겠다면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철수했던 것은 러시아 측의 주장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이 격퇴한 것이며, 러시아가 다시 다른 지역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러시아군과 러시아 지도부를 믿지 않는다. 우리는 싸워서 그들을 떠나게 했고 그들은 키이우, 체르니히우 등 북부 지역에서 퇴각했다"며 "(동시에) 그들이 돈바스를 점령할 경우 더 이상 키이우를 향해 오지 않을 것이란 걸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가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했던 세계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한 의견에선 "나는 세상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린 이웃 국가들을 믿지 않게 됐다"며 "우리는 우리 자신, 우리 국민과 우리 군을 믿으며, 다른 국가들이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우리를 지지하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유대인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잃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은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싶다고 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이후 백악관은 현재로선 바이든 대통령은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최근 8억 달러 규모의 무기 지원이 도움이 됐지만 "여전히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일부 신형 무기에 대해 훈련이 안 돼 있다는 미국 등의 우려에 대해선 "우린 모든 유형의 (군사) 장비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 새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원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 등 잔혹행위를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선 "그런 수사학적인 이야기는 건설적이지 않다"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잔혹행위를 직접 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이해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종전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공격이 그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는지 묻는 질문엔 "인생을 최대한 사랑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족과 조국을 사랑했다. 영웅은 아니다. 사람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나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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