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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봉 고검장도 사의…檢총장 지명 후 '줄사표' 현실화 조짐: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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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봉 고검장도 사의…檢총장 지명 후 '줄사표' 현실화 조짐

권회윤 | 기사입력 2022/08/23 [10:42]

이두봉 고검장도 사의…檢총장 지명 후 '줄사표' 현실화 조짐

권회윤 | 입력 : 2022/08/23 [10:42]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 지휘 등
전날 여환섭 고검장 이어…추가 사의 가능성
檢내부, 이원석 총장 후보 선배 기수 10여명
이 후보자, 선배들에 "떠나지 말아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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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봉 대전지검장이 지난 2020년 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02.10.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이두봉 대전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 후배 기수인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27기)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용퇴를 결정했다.

전날 여환섭(24기) 법무연수원장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 차장검사를 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법조계에선 고위 간부들이 사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일선에 있는 검찰 고위간부 중 이 후보자보다 선배 기수는 10여명에 이른다. 기존 관행을 고려하면 검찰을 떠나는 간부들이 다수 생길 수 있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 선배 검사들에게 "검찰을 떠나지 말고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검장은 2005년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중수부에 파견돼 이듬해 '외환은행 매각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2014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로 일할 때는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씨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병원장을 기소했으며, 청주지검 형사1부장검사일 당시 괴산군수와 공무원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2017년에는 '미니 중수부'로 평가받던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았으며, 이전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전지검장으로 부임해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다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에 대한 '보복 기소' 사건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 사건은 대법원도 지난해 10월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 인정된다며 공소기각 판결을 확정했다.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 인정돼 공소기각이 확정된 것은 우리나라 사법 역사상 이 사건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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