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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령탑에게도 운명의 시간이 간다: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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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령탑에게도 운명의 시간이 간다

권은진 | 기사입력 2022/08/23 [10:45]

KBO 사령탑에게도 운명의 시간이 간다

권은진 | 입력 : 2022/08/23 [10:45]

김원형·류지현·홍원기·김태형 감독, 2022시즌 뒤 계약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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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7.06. 

 남아있는 두 달 남짓의 시간, 각 팀들의 순위만 정해지는 게 아니다. 팀과 명운을 함께한 사령탑들의 운명도 걸려있다.

올해는 유독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감독들이 많다.

나란히 2021시즌을 앞두고 사령탑 자리에 오른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022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을 모두 채운다.

2015시즌부터 두산 베어스를 이끌고 있는 김태형 감독의 계약기간도 2022시즌이 마지막이다.

여기에 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려나가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까지 합세하면 모두 6인의 운명이 이번 시즌 뒤 결판 난다고 볼 수 있다.

누구보다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는 건 김원형 감독이다.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 6위로 아쉽게 가을야구에 실패했던 김 감독은 부임 2년째인 올해 팀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1강'으로 올려놨다. 개막부터 시즌 막판을 향해 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 없는 SSG의 우승과 함께 김 감독의 재계약도 확실시 되고 있다.

류 감독의 거취도 '맑음'이다.

SSG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22일 현재 팀 타율(0.274), 홈런(98개) 부문 1위를 지키며 타선에 대한 약점을 완전히 걷어냈다. 문성주, 문보경 등 새 얼굴들을 발굴해 낸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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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8.04.

전반기 키움을 2위로 올려놓은 홍 감독은 후반기 들어 조금 위태로워졌다.

키움은 타선 약세와 불펜 난조가 겹치면서 후반기 승률이 10위까지 곧두박질쳤고, 시즌 성적도 겨우겨우 3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워낙 급격한 하락세를 탄 탓에 팀의 부진은 더 도드라져 보인다.

8년째 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가장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다. 두산은 5월 중순부터 5강 밖으로 밀려났고, 현재 8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새 역사를 만든 베테랑 사령탑이란 점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몇몇 구단이 김 감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단 이야기도 나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소방수로 등장한 강인권 NC 감독대행과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도 호평을 받고 있다.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던 NC는 강인권 감독대행과 함께 후반기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꾸준히 사령탑 후보로 불려온 박진만 감독대행도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수습하면서 순조롭게 수장의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