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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검처럼 날카로운 서정시...'퓰리처상' 트레스웨이 시집 국내 첫 출간: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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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검처럼 날카로운 서정시...'퓰리처상' 트레스웨이 시집 국내 첫 출간

이옥선 | 기사입력 2022/10/27 [11:27]

'총검처럼 날카로운 서정시...'퓰리처상' 트레스웨이 시집 국내 첫 출간

이옥선 | 입력 : 2022/10/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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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타샤 트레스웨이 저서 국내 출간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2.10.26.

 


 퓰리처상 시인 나타샤 트레스웨이(56·노스웨스턴대학교 영문학 교수)의 시집이 국내 첫 출간됐다.

나타샤 트레스웨이는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난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이다. 2000년 첫 시집' 가사 노동'을 시작으로 총 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했고 2006년 세 번째 시집 '네이티브 가드'로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집을 출간한 은행나무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 가운데 하나인데 국내에 아직까지 소개된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트레스웨이를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간되는 작품은 퓰리처상 수상 시집 '네이티브 가드'와 지난 2020년 현지에서 출간된 회상록 '메모리얼 드라이브'다.

'네이티브 가드'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살해당한 어머니의 이야기와 시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 그리고 남북전쟁 당시 참전했으나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한 최초의 공식 흑인 부대 네이티브 가드의 이야기를 엮어 쓴 시 26편을 담았다. 시인의 개인사와 미국 남부 흑인의 역사 등 이야기되지 않은 소수자의 삶을 통해 "총검처럼 날카로운 서정시"라는 찬사 속에 퓰리처상에 선정됐다.

'메모리얼 드라이브'는 2020년 출간 당시 트레스웨이가 어머니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책이다. 열아홉의 나이에 새아버지에 의해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사건은 시인의 삶에 끔찍한 트라우마가 됐다. 책은 흑인 여성으로 태어나 가정폭력과 인종차별에 맞서던 어머니의 모습을 회상하고 그의 죽음이 시인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출판사 측은 "어머니의 죽음을 직면하는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어머니와의 유대, 사랑, 기억 등이 한국 독자들에게 와닿길 바란다"고 전했다.